태국 경찰의 불심검문 어떻게 대처하나?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2/14 12:59

태국 경찰의 불심검문 어떻게 대처하나?

최근 대만의 한 유명 배우가 태국 경찰에게 2만7천바트를 갈취당했다며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태국은 물론 대만에서까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대만인 여배우의 이름은 An Yu Qing(안유칭 : 영어이름 샬린 안 : 33세)으로 밝혀졌고 그녀는 방콕 라차다 후웨이쾅 지역에서 새벽에 태국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려 2시간 동안 구금을 당했으며 경찰로부터 금지된 전자담배를 소지한 혐의로 형사 고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경찰들에게 뇌물을 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이런 주장이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라가면서 대만 언론에 소개되었고 이로 인해 큰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국 경찰은 당시 검문소에 근무하던 후웨이쾅 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을 소환 조사했으며 이어 여배우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고 중간 발표했다. 여배우를 태운 택시기사의 증언을 내새워 당시 안유칭이 술에 취해 있었으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 실랑이를 벌인 건 맞지만 그녀가 주장하는 2시간이 아닌 40분간 머물다 현장을 떠났다며 정황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만 여배우 안유칭은 물러서지 않았다. 또한 현장 경찰들을 개별 조사하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불거져 나왔으며 페쇄회로 CCTV와 경찰의 바디캠 영상이 삭제되었으며 택시기사의 진술을 경찰에 유리하게 유도하는 등의 정황도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태국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였으며 “아직도 많은 좋은 경찰들이 있다. 좋은 경찰은 격려하고, 나쁜 경찰들은 처리해야한다”면서 “우리 도시에 많은 방문객들이 오고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출입국 관리 경찰, 관광경찰, 지역 경찰은 관광객들을 최선으로 돌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누구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푸껫에서 발행되는 한 인터넷 영문 뉴스 사이트에서는 태국에서 경찰에게 불심 검문을 받았을때의 행동 요령을 기사로 만들어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만일, 태국 경찰에 불심검문을 받았을 때. 

첫째, 침착해야 한다. 그들이 대화를 주도하게 내버려두고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 외에 다른 아무말도 하지 말 것.

둘째, 태국 경찰은 기본적으로 태국인과 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소수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은 상황을 이용해 금전을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는 점을 명심할 것.

태국 경찰은 무엇이든 의심스러운 경우 거리 또는 검문소를 통과하는 차량에서 당신을 멈추고 조사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인지할 것.

*확실하지 않다면 그 어떤 것도 인정하거나 사진 촬영에 동의하지 말것
*여권과 신분증을 요구하면 당황하지 말고 전달하고 꼭 돌려받을 것
* 조사가 끝나면 신분증을 돌려 받을 권리가 있다
*경찰은 모든 가방이나 주머니를 수색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의 수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 과정을 자신의 폰으로 녹화할 수 있으며 수색 중에는 주변 다른 사람에게 증인이 되어 줄 것을 요구하고 함께 지켜볼 것
*경찰이 제시하는 문서가 태국어로 되어 있다면 절대로 아무 서명도 하지 말 것
* 경찰이 경찰서 동행을 요구한다면 불응할 것
*일반 경찰의 검문이라면 정중하게 관광 경찰을 요청하거나 통역 역할을 할 수 있는 태국인 친구에게 연락할 것
*교통사고나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면 영사관이나 대사관 대표 전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할 것
*검문 과정에서 절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어떤 상황에서든 벌금이나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통역사나 영사관 또는 관광 경찰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거절할 것

그러나 만일 과속이나 음주 또는 마약 소지, 전자담배 소지 등 명백한 본인의 잘못이 인정되면 경찰의 협상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영사관 또는 태국인 친구의 조언이 협상금을 지불하라는 결론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들은 이미 수백번 비슷한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상황 파악을 조금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화를 내면 안된다. 이런 상황들은 경찰의 체면을 구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간혹, 드물게는 당신을 불러세운 경찰이 ‘경찰’이 아닐 수도 있다. 신분증을 요구할 때 이런 의심이 든다면 다른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에 증인 확보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푸껫Go뉴스에서 발췌)
Phuket-go.com